■ KEY NOTE
칸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주목 받는 젊은 감독 미셸 프랑코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출품과 프로그래머들의 강력 추천 작품!
지난해 세계적인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서 단연코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와 그녀의 복수를 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다. 아내와 엄마를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대도시로 나가지만 아빠는 직장에서 부적응을, 딸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마침내 아빠의 복수가 시작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고 현실적이다.
지난 2009년 로 이미 칸영화제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젊은 감독 미셸 프랑코 감독이 3년 만에 칸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야말로 주목 받는 작품으로 칸의 복귀한 셈이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으며 수많은 영화인들에게 큰 자극을 준 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부분 초청작품으로 영화제 진행 프로그래머들이 강력 추천한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사회 심각한 사회 문제인 집단 따돌림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
세계 수많은 국제영화제들이 최우수 영화로 선정한 최고의 화제작!
집단 따돌림 소위 ‘왕따’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닌 듯 하다. 전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 된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에서는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음악도 없이 마치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카메라 워크와 롱테이크 장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닌 오히려 영화 속에 더 빠져드는 효과를 주고 있다.
전세계 10여개국 국제영화제에 초청, 주요부분의 후보 선정, 수상의 기록이 말해주듯 영화 는 사회적인 이슈를 완성도 높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집단 따돌림 ‘왕따’를 소재로 한 사회 고발 성격의 작품들
덴마크 영화 , 일본 드라마 그리고
아내와 별거중인 안톤은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난민촌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그의 10살 난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며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생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엘리아스는 위험한 순간을 모면하고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엄마를 암으로 잃고 분노로 가득 차 있는 크리스티안은 엘리아스를 점점 더 위험한 세계로 끌어들인다. 학교에서 집단으로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이 한 친구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잔혹한 폭력이 뒷받침되어야만 누릴 수 있는 잠깐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전에, 아빠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냉혹한 현실을 또다시 경험하게 된다.
덴마크 영화 는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와 같은 집단 따돌림에 대한 복수가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관객들에 판단에 맡기며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은 ‘이지메’라는 집단 따돌림 사회 문제를 우리 보다 더 먼저 겪은 국가다. 일본 드라마 는 ‘왕따’를 소재로 한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이다. 새로운 고교에 진학한 여학생이 오해로 인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드라마의 내용은 충격적인 내용들과 함께 현실적으로 소개 된다. 끔직한 ‘집단 따돌림’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 와 상당 부분 유사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사회의 큰 문제로 인식되는 ‘집단 따돌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모두 사회 고발의 성격을 띄고 있다. ‘따돌림’, ‘폭력’, ‘상처’, ‘복수’ 그리고 ‘용서’의 과정을 보여주고 관객들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직, 간접적 참여와 판단을 유도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는 감독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집단 따돌림’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비슷한 소재의 전혀 다른 분위기! 딸을 잃은 부모의 복수극!
VS
에서 딸 알레한드라가 실종되자 아빠인 로베르토는 딸을 따돌림 당하게 만든 직접적인 가해자를 찾아 복수를 자행한다.
지난해 개봉한 우리 영화 는 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주체가 아빠가 아닌 엄마라는 점이 다르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빠와 엄마의 복수!
비슷한 소재의 두 영화지만 는 우직하고 무거운 아빠의 복수를 는 보는 이도 치가 떨릴 만큼 힘든 엄마의 힘겨운 복수를 담고 있다.
전혀 다른 시선으로 영화 보기 / 일부 장면들로 해석이 달라지는
에는 감독이 숨겨놓은 트릭들이 있다!
영화 는 언뜻 보기에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의 아버지가 사실을 알게 된 후 복수를 하는 현대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몇 몇 장면은 눈썰미 있는 관객들이라면 이상하게 여길 수 있는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영화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
주인공 알레한드라는 처음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열 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이사를 왔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 전 장면에 부녀가 모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알레한드라가 가끔 죽은 엄마의 옷을 입는 장면들은 단순히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의 심정을 묘사한 것일까? 아빠인 로베르토는 한 장면에서 딸인 알레한드라의 무릎에 자연스럽게 발을 얹는다. 아내와 엄마를 잃은 의지할 곳 없는 부녀라지만 한 침대에서 껴안고 잠을 잔다.
알레한드라는 집단 따돌림을 더 심하게 당할 것을 알면서도 베라크루즈로 여행을 떠난다.
영화 속에서도 죽은 줄만 알았던 알레한드라가 파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아빠 로베르토에게 딸의 섹스 동영상을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영화를 눈썰미 있게 본 관객들은 어쩌면 에 대한 해석을 전혀 다르게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가 단순한 복수극인지 혹은 반전이 있는 드라마인지 멕시코의 젊은 신예 감독은 논란이 될 수 있는 일부 장면들과 대사들로 판단을 관객들에게 맡기고 있다.
전세계 영화제가 인정한 주목할 만한 작품 는 올해 개봉되는 영화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그리고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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