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한국영상자료원, 국내 최초의 장편 극 애니메이션 , 가 수록된 '신동헌 애니메이션 컬렉션' 발매 국내 최초의 장편 극 애니메이션 과 를 DVD로 만나다
신동헌 감독의 작품 (1967)은, 만화가로서는 최초로 '화백'이라 불렸던 신동헌 감독의 동생 신동우 화백의 「소년 조선일보」 연재작 '풍운아 홍길동'을 원작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장편 극 애니메이션이다. 미군이 쓰다 남은 정찰용 필름을 재활용하여 그 위에 포스터 물감을 칠하고,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름동안 개봉을 연기하며 작업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개봉 당시에는 파격적인 흥행을 거두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은 약 40여 년 동안 사운드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만 남은 채 작품이 소실되어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영상자료원은 제보를 통해 '일본 고베 플래니트 비블리오테크'로부터 일본어 더빙이 된 프린트를 입수, 한국어 사운드 필름과 함께 작업하여 2008년 시네마테크KOFA 개관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하기도 했다. 이후 신동헌 감독의 또다른 작품 와 더불어 올해 초부터 디지털 2K로 색보정 작업을 시작했고, 보다 원본에 가까운 버전을 제작하여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연상호 감독(, 등)과 나호원 평론가의 코멘터리와 함께 이를 DVD로 선보인다.
(1967) ㅇ 제작사 : 세기상사주식회사 ㅇ 각본 : 신동우 ㅇ 감독 : 신동헌
(1967) ㅇ 제작사 : 대영동화촬영소 ㅇ 각본 : 신동철 ㅇ 감독 : 신동헌
■ 디스크 사양
[홍길동] - 상영시간 : 본편 66분, 부가영상 (애니메이션 장군의 수염) 3분 - 오디오 : 한국어 Dolby Digital Mono - 본편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 화면비율 : 4:3 ANAMORPHIC SCREEN
[호피와 차돌바위] - 상영시간 : 본편 74분, 부가영상 (신동헌 감독 인터뷰) 72분 - 오디오 : 한국어 Dolby Digital Mono - 본편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 화면비율 : 4:3 ANAMORPHIC SCREEN
■ 줄거리
홍길동 홍정승의 서자로 태어난 길동은 봉건사회제도에 반발하여 의적이 된다. 그는 활빈당을 조직하고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탈취하고 응징하며 빈민들을 구제한다. 이에 조정에서는 그를 잡아 들이려고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허사였다. 마침내 길동은 율도국을 창건하고 스스로 왕이 된다.
호피와 차돌바위 훌륭한 검술 선생을 찾아 떠돌던 차돌바위는 산에서 잠을 자다 한밤 중에 늑대 떼의 습격을 받는다. 이제는 죽었구나 생각하는 순간, 누군가 나타나 늑대들을 해치우고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늑대의 배에 난 십자모양의 칼자국을 본 차돌바위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번개 검법으로 유명한 호피임을 안다. 검술을 배우기 위해 호피를 찾아 나선 차돌바위는 호피를 사칭하는 순진한 도적 곰쇠를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한편, 호피는 최진달 대감이 여진족의 요괴 도마술 장군에게 보내는 진상물 행차를 습격하여 재물을 빼앗는다. 최진달은 도마술에게 북녁 3도를 넘겨주기로 한 문서가 들어있는 진상 보따리를 잃어버리고 호피를 잡는데 혈안이 되어 호피의 무술 선생이었던 골반대사를 불러들인다. 골반대사를 이기지 못하고 달아나던 호피와 차돌바위는 삭풍 선생을 만난다. 삭풍 선생을 호피를 크게 혼내고, 호피는 과거를 뉘우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술 수련에 들어간다. 삭풍 선생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여진족을 물리친 용장이었으나 최진달의 누명으로 억울하게 죽은 이세진 장군이라는 것을 안 호피는 복수를 결심한다. 호피와 차돌바위는 최진달에게 붙잡히지만 최진달의 하녀 고은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최진달과 도마술을 물리친다. 호피는 고은이가 어릴 적 헤어진 여동생임을 알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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