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영화의 시대 배경의 되는것은 제2공화국의 토지개혁에 반감을 품은 카톨릭 교회, 대지주, 자본가 등이 공화정에 저항 하면서 프랑코를 지지하고 반란을 일으키는 1937년 이다. 그러면 이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2공화국은 1931년 공화파에 의해 건립된다. 공화파의 구성은 공산주의자, 아나키스트, 온건파 카톨릭등 으로 이루어 졌다. 민주정부 수립을 원하는 다양한 세력이 결집해 정치적인 평등을 확산 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역시 "힘 가진자"들의 반대에 번번히 이런 개혁은 지지부진을 면지못한다. 더불어 29년 세계적으로 몰아 닥친 대공황의 여파로 스페인의 경제사정도 급격히 나빠진다.
여성의 참정권등 정치적 평등이 가져온 결과 였을까? 1936년 치루어진 총선 결과 "인민전선"이 다수의석을 확보하게 되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토지개혁"등의 몇몇 정책을 몰아 부친다. 예상처럼 카톨릭 교회, 대지주, 자본가들은 프랑코를 앞세워 반란을 일으킨다. 이후로 3년에 걸친시기동안 50여만 명의 사람들이 희생된다. 39년 내전에서 이긴 프랑코는 75년 죽을때까지 잘먹고 잘산다.
영화 중간에 여성동맹원들이 "찌라시"를 뿌리다 도망가는 장면이 있다. 천신 만고 끝에 장례의식이 행해지던 곳으로 도망 쳤으나 오히려 카톨릭 신부에게 잡히어 프랑코 경찰에게 넘겨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것일까?성직자는 범인을 보호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의구심이 들테지만, 카톨릭 교회가 공화파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실제 교회는 프랑코의 반란과 독재에 대하여 "위대한 카톨릭의 십자군"으로 묘사하며 지지를 표한다. 공화파와 반감이 극심 했던 모양이다.
어느 영화 감독의 말처럼 유럽은 카메라만 들이대도 영화가 된다고 한다. 잘 보존 되어있는 거리가 그렇다는 것인데, 본영화 비쥬얼이 아름답다. 사전에 시대 지식과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좌나 우의 편향이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말이다
■ 줄거리
바르투네스와 카르멘이 동네 광장에서 "지금은 투쟁 할 때 입니다. 자유없는 평화가 무슨 소용일까요. 우리가 이깁니다."라고 외친다. 그말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공화국의 시민군이 프랑코의 반란군에 쫓기어 철수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도시 코앞에 프랑코 군이 쳐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행정기관도 철수하고, 곧이어 도심에 대한 공군기의 폭격이 이어진다. 폭탄이 아니라 빵이 떨어진다. 이건 "파시스트의 빵이다 먹지 말아라" 외치는 자신도 울먹거리면서 빵을 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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