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감독 하워드 혹스 헐리우드의 황금기를 빛낸 가장 인기 높은 감독 가운데 하나.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소품담당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차 세계대전에 공군으로 복무한 혹스는 제대 후 필름 편집자로 복귀했고, 서서히 조감독과 스토리 편집 일로 옮겨갔다. 1922년에 감독으로 데뷔한 혹스는 점차 사나리오 작가로서도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25년부터 혹수는 향후 45년간 코미디, 드라마, 뮤지컬, 액션, 서부영화, 탐정 스릴러, 심지어는 공상과학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고, 모든 장르에서 공히 성공을 거두었다. 혹스의 영화가 갖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사의 겹쳐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등장인물들은 상대의 대사가 채 끝나기 전에 말을 가로채 대사를 던짐으로써, 장면의 긴장감과 스피트, 장면전환을 고조시켜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시킨다. 또한 그는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에 오히려 미묘한 코미디 분위기를 불어넣어 안도감을 주는 경향이 있으며,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영화 역사상 가장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3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갱스터영화 〈스카페이스〉(1932)를 비롯해 뮤지컬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웨스턴 〈붉은 강〉(1948), 〈리오브라보〉(1958), 코미디 〈그의 연인은 프라이데이〉(1940), 〈아기 키우기〉(1934), 전쟁물 〈천사만이 날개를 가진다〉(1939) 등의 작품이있다
■ 줄거리
프랑스군의 로샤르 대위는 미군인 게이츠 중위와 공동 임무를 수행한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출발부터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전시의 이민법 때문에 함께 미국으로 갈 방법이 마땅치 않자 로샤르 대위는 '전쟁 신부' 자격으로 입국 허가를 받는다. 군대를 배경으로 성별을 역전시킨 하워드 혹스의 스크루볼 코미디. 전쟁 신부란 전시에 군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을 말한다.1.2차 대전뿐만 아니라 한국전, 베트남전등 여러 현대 전쟁과 함께 탄생한 전쟁 신부는 양차 대전이나 미군에만 해당이 되지 않는다.호주, 뉴질랜드 영국등 해외파병을 자주한 여러국가의 군인들이 모두 해당이 된다. 전쟁 신부의 대표적 사례는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미군과 결혼한 독일 여성이다. 과거 스크류볼 코미디에서 종종 함께 작업한 캐리 그랜트와 혹스 감독이 다시 손을 잡은 이 영화는 벨기에 출신 프랑스 장교 앙리 로샤의 자전적 실화가 원작이다.2차 대전 당시 유럽에 파견된 미군 간호사와 결혼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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