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영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헬베티카. 그 자체로 완성되고 정점에 있다는 헬베티카 헬베티카가 완성되는 과정, 모더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헬베티카에 대한 예찬 이 전반부이고 헬베티카가 하나의 기준으로 등장하면서 이제는 또하나의 전체주의 일수 있고 동글동글한 글자가 폭력과 차별에 대한 망각의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도구라고도 말한다.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하는 좀 더 자유롭고 전위적인 헬베티카 이후의 타이포그라피들.
■ 줄거리
“그동안 그래픽 디자인을 소재로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개봉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아십니까? 단 한편도 없어요.” - 게리 허스트윗 서체‘헬베티카’의 삶이 스크린위에 펼쳐진다. 1957년 그리 유명하지 않은 어느 스위스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한 이 서체는, 50여년이 지나는 동안 어느새 가장 보편적인 서체가 되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일 헬베티카와 마주치고, 헬베티카를 선택한다. 도대체“왜?”. 영화는 이처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게리허스트윗은 이 작품을 통해, 헬베티카가 거둔 성공에 기저한 이유들을 깊이 탐색하는 한편,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서체를 이용하는 방식에 숨어있는 전략과 미학을 드러내 보인다.영화는 세계 곳곳, 어느 도시에나 거주하는 헬베티카의 삶을 조명하며, 더불어 70여명의 디자이너, 디자인인사들과 함께 헬베 티카, 서체, 그래픽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하여 >헬베티카>는 자연스레 이제 단순히 하나의 서체를 넘어, 그래픽 디자인, 현대 시각 문화에 관한 작품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게리 허스트윗의>헬베티카>는 2007년 3월 미국텍사스에서 첫 상영을 시작한 이래 세계유수의 영화제와 디자인 관련 행사등을 순회하며 세계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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