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지독한 연기의 끝, 가이 피어스 그가 처음 선보이는 감동 드라마
등 쉽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지독한 연기의 끝을 보여줬던 가이 피어스가 순도 100%의 감성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는 고아 소녀 메이 메이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자신을 후원해 준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가 살인범임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최근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 에서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연기했던 가이 피어스는 10분만 유지되는 기억력으로 자신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살해당한 아내에 대한 복수에 매달리는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여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에서는 '프로메테우스 호'의 물주인 재벌 피터 웨이랜드 역을 맡아 주름투성이 백발로 완벽한 노인 분장을 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에서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위기에 빠뜨리는 천재 유전공학자 악당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에서 가이 피어스는 감옥에 수감된 사실을 숨기고 고아 소녀를 10여년째 후원해 온 살인범으로 출연해 기존에 보여 주었던 극단의 카리스마 대신 진정성 넘치는 묵직한 감성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감옥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노래,
영화의 원제는 국내 제목과 사뭇 다른 느낌의 '33포스트카드'로, 이는 호주에 사는 키다리 아저씨와 중국 고아 소녀가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 준 서른 세 장의 엽서를 의미한다. 는 주인공 소녀 메이 메이의 이름, 'May'가 사계절 중 봄인 5월을 의미하고 또한 영화 속에서 메이 메이를 통해 아름다운 노래를 함께할 수 있기에 지어진 제목이다. 가장 따스하고 온화한 계절인 봄처럼, 메이 메이 역시 아름다운 멜로디로 차갑게 굳어 있던 살인범 죄수의 마음을 녹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줄거리
"내가 노래할 수 있게 해준 키다리 아저씨는 살인범입니다"
보잘것없는 중국 산골의 고아원 소녀를 후원해주는 호주의 키다리 아저씨. 열여섯이 되도록 학교를 보내주고 돌봐주던 아저씨의 편지가 갑자기 끊긴다. 마침 소녀의 합창단이 호주에 초청 공연을 가게 되고, 소녀는 늘 마음에 품고 있던 아저씨를 찾아 나선다. 아름다운 해변에 살고 있다며 호주의 풍경을 담은 편지를 보내주던 아저씨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교도소. 마침내 소녀는 살인범으로 살고 있는 그를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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