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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s


겟 카터


 

Title Info
◆ 제  : 겟 카터     
◆ 원  제 : Get Carter
◆ 제  작 : 야누스필름
◆ 장 
르 : 스릴러, 드라마
◆ 감 
독 : 마이크 호지스
◆ 주 
연 : 마이클 케인, 이안 헨드리
◆ 등  급 :
15세이상관람가
◆ 시  간 : 본편 112분
◆ 화 
면 : 1.85 : 1 ANAMORPHIC WIDESCREEN
◆ 음 
향 : ENGLISHDolby 2.0 / ENGLISH Dolby5.1
◆ 자 
막 : 한국어, 영어
◆ 코 
드 : 3
◆ 출  시 : 2017.06.02

 

 

Synopsis

 

Issue Point

▶ 마이클 케인
마이클 케인은 어시장 짐꾼과 청소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가지 막노동을 하다가 영국군에 입대하여 독일과 한국에서 복무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레퍼토리 극단들에서 무대감독 보조로 일하기 시작했다. 원래 그의 예명은 '마이클 스코트'였는데, 텔레비전의 한 역할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영국 배우노동조합에 가입하려고 보니 거기에 이미 마이클 스코트란 배우가 등록되어 있었다. 케인의 에이전트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30분 안에 이름을 생각해내라고 했다. 당시 그는 런던의 시네마 메카 레스터광장에 있었는데, 거기서 케인이 아주 좋아하는 배우였던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케인 호의 폭동(1954)」이 상영되고 있었고 그리하여 '마이클 케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는 수많은 단역을 연기하다가 「줄루(1964)」를 통해 큰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케인은 상류층의 장교 역을 연기하기 위해 런던 토박이 억양을 많이 억제해야 했지만, 그 특유의 억양은 「국제첩보국(1965)」의 침울한 스파이 해리 팔머 역과 「알피(1966)」의 난봉꾼 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그 역할들은 그를 큰 스타로 키워놓았고 「이탈리안 잡(1969)」과 「겟 카터(1971)」에서 아이콘적인 범죄자 역할들을 맡게 해주었다.

1970년대부터는 다양한 성격 배우로 연기해왔다. 「리타 길들이기(1983)」에서는 학자이자 교육자였고, 우디 앨런의 「한나와 그 자매들(1986)」에서는 부정한 남편으로 빼어난 연기를 선보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존 어빙 원작의 「사이더 하우스(1999)」의 의사이자 낙태시술자 역할로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배트맨 비긴즈(2005)」에서는 집사 앨프리드를 연기했다. 2000년에 기사 작위를 받은 케인은 여전히 정신없이 바쁜 촬영스케줄에 따라 살고 있다. 그는 두 번째 아내인 배우이자 모델 샤키라 케인과 1973년부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들 사이에는 나타샤라는 딸이 한 명 있다.




줄거리

정장을 입은 여러 사내들이 포르노 사진들을 영사하며음탕한 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홀로 무덤덤하게 사람들을주시하는 사내가 있습니다. 영사기가 스크린에 이미지를계속해서 투사하며 주변을 빛과 어둠으로 물들이는 동안사내는 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고독한 존재로 비쳐지죠.
이윽고 그는 자신의 형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고 장례식을위해 고향에 갔다 오겠다고 조직에게 보고(혹은 통보)합니다.그리고 그는 홀로 기차에 몸을 실고 긴 여정에 나섭니다.

좋은 영화의 미덕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이야기죠. 겟 카터 역시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형의 부음을 전해들은 잭(마이클 케인)은고향에 도착해 장례식을 치르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분위기를느끼게 됩니다. 자살로 처리되었지만 부자연스런 형의 죽음에 대해잭은 탐문을 시작하고 고향의 조직들은 그런 그를 부담스러워하며런던으로 다시 떠나기를 종용하죠. 하지만 협박 속에서도 잭은마을을 떠나려 하지 않고 결국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무서운 분노를 터뜨리며 관계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시작하죠.112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시간을 가진 영화지만 언급했다시피줄거리는 매우 심플합니다. 영화의 매력은 줄거리가 아닌 캐릭터에게서나오죠. 그것도 온전히 마이클 케인이 연기한 잭 카터라는 인물의매력이 영화 전체를 장악합니다. 다크나이트를 본 현대 관객들은인자한 노인 집사 알프레드로만 알고 있겠지만 사실 마이클 케인은당대의 슈퍼스타 배우였죠. 교양있어 보이는 단정한 외모를 지닌후리후리한 장신 배우가 연기한 잭 카터는 짐승같은 인간입니다.
영화는 잭 카터의 어두운 면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무덤덤해 보이는첫 인상과 다르게 그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 보스의 여자와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고 형의 장례식을 치르러 고향으로 내려온 상태에서도여관 여주인과 관계를 맺습니다. 또 악당의 여자와도 관계를 맺죠.난봉꾼도 이런 난봉꾼이 없습니다. 거기다 카터는 사디스트적인 면모까지보여줍니다. 여관 여주인 앞에서 전화로 보스의 여자인 안나와의폰섹스 장면을 보면 그의 뻔뻔한 얼굴과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거리는여주인의 얼굴이 겹쳐졌다 떨어지며 기이한 효과를 발휘하죠.그는 과거에 형수와도 인연을 맺어 영화 속에서는 형의 딸인 도린이실제로는 그의 딸일 수도 있음을 암시합니다. 막장 주인공이지요.

노골적으로 카터를 유혹하는 손길은 끊이질 않습니다.단순한 난봉꾼으로 그칠수도 있었던 카터를 구원해주는 것은 케인의싸늘한 연기입니다. 분명 조직에서 거친 임무를 맡고 있을 것 같은이 캐릭터는 영화 후반에 분노를 터뜨리기 전까지 도무지 자신의 감정을드러내지 않습니다. 언제나 차분하고 교양있게 처신하지만 내면은 텅비어있죠. 오프닝의 기차 여행 중 그가 읽고 있는 책(레이몬드 챈들러의걸작 '안녕 내사랑')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진도가 나가질 않습니다.오로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방심하게 하는 그만의 처신일 따름이지요.

형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고 난 뒤 카터가 관계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은처절하기 그지 없습니다. 별다른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거의 폭주하는카터의 응징은 거침이 없습니다. 도린과 같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자신과관계를 맺었던 여인을 그는 차 트렁크에 넣고 물 속에 수장시켜 버립니다.

살려달라고 비는 고향 친구에게 서슴없이 칼을 쑤셔넣고 운수 나쁘게 형과연관되었었던 여인은 약물사 시키고 그녀의 시체를 키니어가 경찰에 검거케 하는 미끼로 사용합니다. 도린을 유린했던 악당은 두들겨 팬 뒤 건물 아래로떨어뜨려 추락사시키죠. 이 과정에서 차량에 탑승해 있던 죄없는 가족이다칩니다. 그리고 형을 직접 죽음에 이르게 했던 에릭은 바다가에서 긴 추격전끝에 장총으로 '때려'죽여버립니다.
이로서 영화는 끝난 것 같지만 충격적인 엔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무주의의극단을 달리는 듯한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아직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어떤 장면인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마치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는 점은 언급하고 싶네요.이런 허무주의는 아무래도 시대상과 무관하지 않을겁니다. 떠들썩한 혁명의기운이 감돌던 60년대가 지난 가운데 베트남전이 여전히 질질 끌고 있고 히피시대의 상징이었던 비틀즈의 해산, 그리고 60년대 정신의 종말을 고한 롤링 스톤즈의알타몬트의 비극 등 암울한 시대의 공기가 감돌던 1970년대 초반의 기운이단순한 갱스터물에 그칠 수도 있었던 겟 카터를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40년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섹스에 관한 표현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사실적인 폭력이 무엇인지를 느끼고싶은 관객에게는 이만한 영화도 없습니다. 좋은 친구들에서 조 페시가 보여줬던갱스터의 폭력에 반색하셨던 분들이라면 마이클 케인의 무덤덤한 표정에서갑자기 터져나오는 강렬한 폭력의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의리메이크작은 최악의 평가를 받았었는데 잭 카터 역을 마이클 케인보다 더멋지게 소화하기란 불가능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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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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