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섬세한 문체와 현대적 감각 으로 사랑 받는 모파상 최고의 걸작 영화화!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스크린에 되살아나다!
국내에서는 [목걸이]로 잘 알려진 작가 모파상은 세계 3대 단편 소설 작가로 꼽히며, 발자크, 에밀 졸라 등과 함께 19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문학의 거장이다. [보바리 부인]을 쓴 소설가 플로베르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모파상은 서른 살에 문단에 데뷔, [목걸이], [비곗덩어리] 등 수많은 단편 소설을 남겼다. [여자의 일생]은 모파상이 쓴 첫 번째 장편 소설이자 일생일대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여인이 삶의 시련을 겪으며 평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당대 화제작이었던 [보바리 부인]을 마치 거꾸로 돌린 듯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문체와 대단히 예민한 현대적 감각의 글로 이루어져 있어 지금 읽어도 푹 빠져 읽게 되는 매력이 있는 작품으로, 대문호 톨스토이가 사랑한 소설로도 유명하다. 그는 “[여자의 일생]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이후 가장 위대한 프랑스 문학이다”라고 칭송했으며, 그 명성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문학평론가와 언론 매체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꼽히며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아 있다. 스크린에 부활한 모파상의 걸작 [여자의 일생]의 메가폰은 스테판 브리제 감독이 잡았다. 으로 프랑스에서만 100만에 가까운 흥행 기록을 동원한 차세대 거장 스테판 브리제 감독. 원작 소설에 반해 이십 여 년간 걸작의 영화화를 준비한 스테판 브리제 감독은 영화적인 서사를 구현하는 각색의 작업을 거쳤다. 원작을 그대로 영화화하는 것보다 치밀한 고민을 거친 각색이 오히려 원작에 충실한 방법임을 알았던 스테판 브리제 감독은 현대적인 시네마스코프 촬영 비율 대신, 전통적인 1.33:1 아카데미에 가까운 비율을 활용하고, 피아노포르테로 바로크 시대의 느낌을 주는 음악을 삽입하며 클래식의 느낌을 스크린에서 구현했다. 원작에서 모파상이 그린, 노르망디 해안과 절벽 등 자연의 아름다움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되살아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영화는 잔느의 감상에 따라 노르망디의 풍경을 바꿔놓는다. 그녀가 겪는 인생의 사건들과 감정에 따라 노르망디의 풍경이 대지를 풍족하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햇살로도, 절벽으로 가로막힌 스산한 풍경으로도 나타나는 것이다. 완성된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모파상의 원작을 아름답고 정교하며 섬세하게 부활시킨 작품’(CINERUOPA), ‘예상치 못했을 정도로 훌륭하고 감동적인 각색’(FILM COMMENT), ‘이 영화에 대한 그 어떤 비판도 허용할 수 없다. 확실한 주제와 의도를 가지고 완벽히 성취된 작품’(NEW YORK TIMES), ‘깔끔한 각색,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인상적인 표현 방식’(LITTLE WHITE LIES) 등 거장의 터치로 다시 스크린에 쓰여진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 줄거리
“삶에서 유일하게 좋은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 - 모파상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노르망디 지방의 귀족 ‘잔느’는 가난한 자작 ‘줄리앙’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생각지 못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자 괴로워하던 ‘잔느’는 신부님을 찾아가 진실을 털어놓는데…
* 프랑스 문학의 거장, 작가 ‘ ‘ 모파상’ ’ 에 대하여 -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1850-1893)
“한 사람의 천재를 든다면, 그 이름은 모파상일 것이다” - 니체 -
“[여자의 일생]은 [레 미제라블] 이후 가장 위대한 프랑스 문학이다” - 톨스토이 -
1950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서 귀족 출신 아버지와 부르주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다. 자유분방한 유년기를 보내며, 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파리에서 법률을 공부하다가 1870년 보불전쟁이 발발하자 자원 입대한다. 전쟁이 끝난 후 파리로 돌아온 모파상은 관청 하급직원으로 일하며 어머니의 친구였던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는다.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공쿠르 형제 등 여러 문인들과 친분을 쌓은 모파상은 졸라가 주축이 되어 만든 자연주의 작품집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며 스승인 플로베르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정식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1883년에는 이상적인 삶을 꿈꾸었던 한 선량한 귀족 여성이 인생에서 겪게 되는 환멸과 사건들을 염세주의적인 필치로 그려낸 장편 소설 [여자의 일생]을 발표한다. 그의 첫 장편 소설이자 모파상 일생일대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며,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함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여자의 일생]에 이어 발표된 [벨아미], [피에르와 장] 등의 장편 소설들은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판매량과 비평적 찬사를 얻으며 모파상의 명성을 드높인다. 등단 이후 십 년간 단편 소설, 장편 소설, 기행문, 평론, 희곡, 시 등 3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며 스탕달, 발자크, 플로베르, 졸라 등과 더불어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한다. 니체는 당대 파리의 심층을 묘사한 가장 대표적인 작가로 모파상을 언급했으며 “한 사람의 천재를 든다면, 그 이름은 모파상일 것이다”라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가 빛나는 작가 모파상은 프랑스적 페시미즘(염세주의 또는 비관주의)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 냈다.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앞선 현대적 감수성을 지니고 있고, 무엇보다도 프랑스적 기질을 잘 구현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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