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안데르센 상 수상에 빛나는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동화 가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 17세기 유럽, 긴 전쟁으로 고아가 된 크라바트가 방앗간의 도제로 들어가게 된다.
비밀의 방앗간 그곳은 단순한 곳이 아니라 흑마술사의 비밀요새!!
세상의 평화를 위한 흑마술사들과 긴박한 전쟁이 시작된다.
▶ 2009년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크라바트"
마르코 크로이츠파인트너 감독의 새로운 판타지, 스릴러 영화!!
독일의 소설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가 1971년에 발표한 동화, 판타지 소설.
소르브인의 민담을 기반으로 하여 작가가 재창조한 작품이다. 작가의 그 외 작품으론 호첸플로츠, 꼬마 물의요정, 착한 마녀 등이 있다.
크라바트는 소르브인 사이에서 대대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져 오는 민담의 주인공인 마법사(흑마술사)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정리한 이
소설은 크라바트가 어떻게 해서 마법사가 되었는가라는 프리퀄 이야기다.안데르센 상 수상에 빛나는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동화 가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17세기 유럽, 긴 전쟁으로 고아가 된 크라바트가 방앗간의 도제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곳은 단순한 방앗간이 아니라 흑마술사의 비밀요새다. 흑마술사에게 맞서 싸우는 크라바트 역은 로 주목받은
데이빗 크로스가 맡았다.마르코 크라우츠 감독은 늘 여정을 다룬다. 소재가 유괴이던 학창시절의
경쟁이던 그 이면에는 집 떠난 자의 귀환의 감성이 담겨 있다. 특히 청소년을 주인공 삼는다는 점에서
성장영화로 기능하는 것이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
크라바트이 마법사를 만나 능력을 키워 평화를 가져오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키워준 스승을 내쳐야 하는 제자 크라바트의 심리적
갈등이 주를 이루는데 영화는 흡사 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방불케 한다. 다만
크라바트의 성장과정에 집중한 영화는 흑마술의 볼거리와 결합함으로써 동화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CG의 사용이 실재감보다 환상을
부풀리는데 집중돼있을 뿐 아니라 극중 내레이션을 빌어 "세상의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는 교훈을 이끄는 구조가 동화의
요소를 강조한다. 주인공 크라바트의 정신적 스승으로 등장하는 톤다 역의 다니엘 브륄은
"감독의 연출 능력을 신뢰했기에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한 첫 번째 영화"라고 을
지지했다. 볼거리 면에선 다소 심심한 감이 없지 않지만 브륄의 말처럼 탄탄한 연출력과 밀도 높은 이야기가 돋보인다.
■ 줄거리
17세기의 독일. 역병과 전쟁의 흔적이 무참히 짓밟고간 유럽은 참혹하기 그지 없는
풍경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어느 겨울날, 독일의 어느 한 지역의 떠돌이 고아 소년 크라바트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년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며 캐롤을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된 크라바트는, 동이트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친구들과 한 약속을 깨고서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까마귀들을 따라 어딘가로향하게 된다. 소년의 발끝이 당은 곳은 어느 한 방앗간.
크라바트는 그 방앗간의 주인인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부활절 전야를 기다리거라. 그때까지 내가 너를 시험해보마' 라는 말을 듣고서 그곳의
도제가 되기 위해 방앗간에 머무르게 된다.방앗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초승달이 뜨던 날 밤 모든 소년들이 사라진 것을 보고 그들을 찾기
위해 밖으로 나온 크라바트는 소년들이 밀이 아닌 뼈를 가지고 와서 갈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 모습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를뻔하나 톤다의
도움으로 무사히 벗어난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크라바트는 그 방앗간이 그저 평범한 방앗간이 아닌 마법을 배울 수 있는 마법학교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방앗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크라바트를 이미 도제가 되어 일을 거드는 다른 소년들은 놀려대며
괴롭혔고 단 두 사람, 어벙이 유라와리더 톤다만이 그를 거들어 준다. 그렇게 여러가지 갖은 일을 당하며 견뎌 내다 부활절 전야, 오성이
그어진 곳에모두 마주 앉아 '한 사람이 죽은 곳으로 가거라. 거기서 부활절을 지내고 다시 돌아오거라' 라는 말을 주인으로부터 듣고서
크라바트는 톤다와 함께 슈왈츠홀름에 있는 나무 아래에서 밤이 가기를 기다린다.하지만 너무나도 오랜 시간 사람들과 접촉이 없었던 크라바트는,
방앗간 아래의 마을을 보며 그리워 하게 되고톤다는 그런 그의 바램을 이뤄주기 위해 유체이탈을 시켜준다. 그렇게 해서 마을에 오게 된
크라바트는 한 소녀에게 반하게 되고 그녀가 쓰러지려는 것을 붙잡아 주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