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카와 미와 (감독)
일본 영화감독, 소설가. 1974년 히로시마현 아사미나미구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일 문학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TV 프로그램 제작 회사인 TV MAN UNION 면접 당시 면접관이었던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눈에 띄어 영화 제작에 스태프로 참여했다.
2002년 직접 각본을 쓴 블랙코미디 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마이니치영화콩쿠르 각본상,
신도가네토상을 포함하여 그해에 수많은 일본 국내 영화상의 신인상을 받았다. 2006년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출품한 로
마이니치영화콩쿠르 대상, 2009년 연출한 으로 블루리본 감독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을 연출했고 2016년 으로 마이니치영화콩쿠르 감독상을 받았다.
비범한 문장가이기도 한 니시카와 미와는 소설 『유레루』 『어제의 신』 『그날 도쿄역 5시 25분발』 『아주 긴 변명』을 집필했다.
『유레루』는 미시마유키오상, 『어제의 신』은 나오키상, 『아주 긴 변명』은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나오키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산문집으로는 『고독한 직업』이 있다.
■ 야쿠쇼 코지 (출연)
일본의 국민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야쿠쇼 코지의 연기 생활은 아주 소박하게 시작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도쿄 치요다 구청의 토목부 서기로 4년 간 근무했고, 공무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나카다이 다츠야가 주연한 연극
을 보고 연극에 매료된 것. 그 날 이후 야쿠쇼 코지는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연기 학원인 무메이주쿠에 들어간다.
1978년, 연극 으로 데뷔한 야쿠쇼 코지는 1980년 을 통해 브라운관에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1983년 에서 오다 노부나가 역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인기를 얻은 그는, 이어
의 주연을 맡아 스타로 자리매김한다. 또한 그는 이타미 주조 감독이 1985년 연출한 에
특이한 음식 기호를 가진 야쿠자로 출연하면서 영화계에도 발을 들이게 된다.
영화계 진출 이후 평범한 중년의 외모를 지닌 야쿠쇼 코지는 실로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다. 1996년에 출연한 에서 춤을 배우면서 삶의 숨겨진 재미를 찾기 시작한 중년 샐러리맨 역을 맡아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였고, 같은 해 오구리
코헤이 감독의 에도 출연하였다. 이 두편의 영화로 1996년 일본영화상을 휩쓴 그는 이듬 해,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에 빛나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에서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살해한 뒤 뱀장어를 기르며 사회와 단절하며 살아가는
남자를 사실감있게 표현하였다. 또한 에서는 불륜에 빠진 두 기혼남의 맹목적인 사랑을 연기하여 작가주의 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1995년 에서 함께 작업을 했던 하라다 마사토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었던 97년작
에서 쾌활한 성격의 야쿠자로 분해 일본 사회가 가진 원조교제의 이면을 짚어냈던 그는 에서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다가 자신 속에 내재한 악의 모습을 발견하는 형사로 등장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하였다.
1999년 작품 에서 금융비리의 한가운데서 대규모 은행의 개혁을 시도하는 중심인물로 등장했던 그는 2000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에서 영적능력이 있는 아내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 중년의 남성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펼쳤고,
이듬해에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에서 몸에서 물이 나오는 이상한 질병을 앓고있는 여인 사에코에게
집착하는 요스케로 출연하였다. 2003년 출연한 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영화로 시카고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