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Point
▶ 모친의 빈소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아들
▶ 내가 처형되던 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었으면 한다.
▶ 인간이 마주한 죽음과 상실에 대한 보고서
▶ 인간은 모두 죽음을 언도받은 사형수들이다. 다만 사형 집행일자만 다를뿐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그 죽음과 정면 대결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죽음보다 더 강한 '삶에 대한 긍정'을 발견하게 된다
■ 줄거리
주인공 "뫼르소"는 프랑스 식민지 알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통보를 받고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양로원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어머니 시신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심지어 시신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기까지 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듯한 행동을
한다. 장례식을 마치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뫼르소는 여자친구 "마리"와 놀러 나가고 영화를 보는 둥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복해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인다.여자 친구에게 뫼르소는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결혼을 해도 상관은 없을 듯해"라고뫼르소는 말한다. 마치 뫼르소의 생각에는 어차피 사랑 따윈 별 의미가 없다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주인공의 옆집에 살고 있는 "레이몬"이란 부량배가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다며 말을 걸자 뫼르소는 그가 불량배란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거리김 없이 친구가 되어준다. 그러자 레이몬은뫼르소에게 지금 자신이 만나고 있는 내연녀를 두들겨 패줘야 하는데
그녀를 유인할 만한 편지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한다.부탁을 받은 뫼르소는아무렇지도 않은 듯 레이몬의 부탁을 들어주고 이렇게 유인당한 여자는
두들겨 맞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뫼르소는레이몬의 초대를 받고 여자친구와 함께 해변을 놀러 가고 그곳에서 두들겨 맞았던 그녀의 지인들이
그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 온것이었다.뫼르소는 그때 레이몬의 총을 우연히 갖고 있었고 그중 한 명이었던 아랍인을 총으로 살해하고 만다.
뫼르소는 경찰에 체포되고 재판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재판이 시작되자 뫼르소는 자신에 대한 변호도 하지 않고 너무나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해 버린다. 당시 알제리는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 사람이 알제리 사람을 죽였어도 만약 정당방위였다면 법정에서 별
문제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자친구였던 마리가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들이 점차 뫼르소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되고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긴커녕 심지어 놀러 다니기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법정에서 새롭게 부각이 된다.법정은 이제 아랍인
살인사건이 아닌 뫼르소의 어머니 장례식에서 뫼르소의 태도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뫼르소는 아랍인 살해에 대한 심문을 받던 도중
재판관에게 아랍인을 죽인 이유가 태양이 너무 눈부셨기 때문이라고 대답해 버리기까지 한다. 배심원들은 뫼르소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사람을 죽이는 괴상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확신을 갖게 되고 결국 뫼르소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이제뫼르소는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됩니다. 그리고 창문 너머 보이는 달과 별과 하늘이 인간에게 무관심한 것은 자신이 자신의 삶을 무관심했던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처형당하는 순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자신에게 질문을 해주길 바라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