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외모와 성격의 세 여자가 겪는 인생살이를 잔잔하게 그린 영화 셜리 듀발이 칸느 여우주연상 수상
밀리는 겉으론 완벽하고 능수능란하고 사교적으로 보이지만 속빈 강정처럼 외로워 사랑을 갈구하며 인정받기를 위해 듣지도 않는 이야기를쉴사이 없이 늘어 놓는다. 한편 페쇄된 환경속에서 자란 핑키는 순진하다 못해 미숙아 같은 면을 지녔으며 자아가 전혀 형성 되어 있지 않은 처녀인데 물리치료센타에 취업했다가 밀리를 만나 한 아파트에 살게된다. 핑키는 세련된 밀리한테 반해 밀리와 자신을 쌍둥이 처럼 동일시하여일거수 일투족을 모방하려 든다. 어느날 밀리가 화가나서 모진 말을 했다고 이층 난간에서 수영장으로뛰어내리다 머리를 다쳐 한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 기억상실중에 걸린다. 그 후 핑키와 밀리의 성격과 생활이 완전히 뒤바뀐다. 핑키의 생활은 문란해지고 성격은 약아져서 핑키한테 모성애에 가까운동정심을 느끼고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밀리를 지배하려 든다. 그러다 외로운 사람의 눈에만 유난히 부각되는 그로테스크한 그림만을 그리며 자폐증 환자처럼 살던 윌리가 애를 낳으나 사산한다.